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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건 "제안서는 받았다, 빗썸과 무관"… 우회상장설에 해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4 11:47

수정 2019.01.24 16:27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 전화통화로 입장 밝혀
"블록체인인더스트리즈에 대해 아직 잘 몰라"
"신중히 검토해서 인수 여부 결정할 것"
최근 외신보도 등으로 불거진 빗썸의 미국 블록체인 기업 블록체인인더스트리즈 인수를 통한 미국 증시 우회상장설에 대해 김병건 BTHMB홀딩스(BXA) 대표가 입을 열었다. 단순히 투자제안서만 받았을 뿐 아직 블록체인인더스트리즈에 대한 실사 등이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 빗썸을 운영하는 BTC코리아가 인수주체가 아니라 BXA가 진행하는 투자로 빗썸과는 무관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병건 BXA 대표는 24일 파이낸셜뉴스 블록포스트와의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빗썸의 우회상장설에 대해 오해가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투자의향서(LOI)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제부터 실사 등을 통해 투자를 진행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초기 단계”라며 “검토해보고 투자를 진행하지 않아도 되는데 벌써부터 우회상장 등의 얘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김병건 BXA 대표
김병건 BXA 대표

김 대표는 블록체인인더스트리즈가 어떤 회사인데 투자를 검토하는 질문에도 “아직 잘 모르는 상황이고, 이제부터 하나씩 검토해 갈 것”이라며 “단순 검토단계에서 외신보도가 나와 알아보니 블록체인인더스트리즈가 투자의향서를 보낸 것도 공시해야 한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블록체인인더스트리즈는 암호화폐 채굴, 장외거래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 투자는 BXA가 추진하는 건으로 빗썸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BXA는 빗썸을 운영하는 BTC코리아닷컴의 지주회사다. BXA가 자회사로 BTC홀딩스를 두고 있고, BTC홀딩스가 자회사로 BTC코리아닷컴을 두고 있는 구조다.

김 회장은 “BXA는 빗썸의 최대주주지만 빗썸과 별개로 다른 회사의 주식도 보유할 수 있는 것”이라며 “좋은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면 다른 투자도 검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며 “향후 절차가 진행되고 결정되는 사안이 있으면 명확히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BXA와 별도로 빗썸 역시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빗썸은 미국 핀테크기업 시리즈원과 함께 증권형토큰거래소를 구축하고 있다. 이 증권형거래소가 빗썸의 미국사업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향후 사업성과에 따라 빗썸이 시리즈원을 통해 미국 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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