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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루원시티 제2청사 건립 재추진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4 12:06

수정 2019.01.24 12:06

인천시는 지난해 일시 중단했던 루원시티에 앵커시설을 유치하는 제2청사 건립 사업을 재추진한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인천시는 지난해 일시 중단했던 루원시티에 앵커시설을 유치하는 제2청사 건립 사업을 재추진한다. 사진은 인천시청 전경.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서구 가정5거리 일대 루원시티에 제2청사를 건립하는 사업을 재추진한다.

인천시는 지난해 일시 중단했던 루원시티에 앵커시설을 유치하는 제2청사 건립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수년전부터 파급효과가 큰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제2청사 건립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 7월 행정안전부의 중앙 투자심사 대응자료 보완을 이유로 제2청사 건립 사업을 중단했다.

이는 시가 앞서 진행했던 시 본청 이전 사업 관련 행정안전부에 중앙 투자심사를 요청했으나 재원조달 방안과 건축규모 등에 대한 보완지침이 내려지자 제2청사 건립도 중앙 투자심사를 통과 못할 것을 우려해 제2청사 용역을 중단하게 됐다.

시는 제2청사에 입주 예정기관을 조정해 9개 기관으로 늘리고 건축규모 축소, 사업비 1500억원대로 낮춰서 사업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제2청사 건립 위치는 당초와 동일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가정역 인근 공공복합업무용지 3부지로 부지면적 1만5500㎡에 지상 20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시는 당초 사업비 2168억원을 투입해 본관(11층) 2개동과 교육원(7층) 1개동 건립을 추진해 왔다.

또 이전 대상도 도시공사, 시설관리공단, 신용보증재단, 인천연구원, 인재개발원, 종합건설본부, 도시철도건설본부, 보건환경연구원 등 8개 기관에서 서부수도사업소가 추가돼 9개 기관으로 늘었다.

특히 도시공사가 원도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제2청사로 이전할 경우 원도심 지역이 타격을 받을 것이 예상됨에 따라 시는 도시공사를 남겨두는 대신 자체 사옥이 없는 관광공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시는 인재개발원 부지를 매각해 제2청사 건립 재원을 마련할 예정으로 현재 녹지로 되어 있는 토지용도를 주거용지로 변경해 매각키로 했다.

시는 오는 2~3월께 제2청사 건립 사업 용역을 재추진해 재원조달 및 시 재정부담 최소화 방안,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구도심 대책, 건축규모 축소 등을 보완할 방침이다.

시는 사업 타당성 용역, 재정 타당성 용역, 중앙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20년 초 착공해 2022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제2청사 건립과 별도로 남동구 구월동에 임시 청사를 사용 중인 인천지방국세청을 제2청사 인근에 입주시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시는 인천지방국세청에 5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청사 이전 시 관련 시설 수십여 개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허종식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앵커시설로 제2청사 건립과 인천지방국세청이 이전하면 루원시티 개발이 가속화 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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