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 5100억~5500억원 추산
서울의 도심(CBD)지역 랜드마크인 '종로타워' 매각 입찰 시기는 설 연휴 이후로 확정됐다.
22일 투자은행(IB) 및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펀드를 통해 보유 중이던 종로타워 매각 입찰일은 다음달 13일로 정해졌다. 입찰일자가 당초 이달 29일로 정해졌으나 설 연휴를 앞두고 매수 희망자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일정은 미뤄졌다.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와 리츠, 외국계 코어펀드에서 인수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매각주관사는 삼정KPMG, 젠스타, 브룩필드파이낸셜 등이다.
종로타워는 지하 6층, 지상 33층에 연면적은 6만 601㎡에 달한다. 과거 삼성생명과 영보실업이 부분 소유했으나,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2016년 부동산펀드를 통해 전체 지분을 사들였다.
종로타워의 매각규모는 5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삼성물산 서초사옥이 3.3㎡당 3050만원대, 스테이트타워 남산이 3.3㎡당 2900만원대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됐다. 이를 감안하면 종로타워는 3.3㎡당 약 2800만~3000만원 수준으로, 예상 매각가는 5100억~5500억원이 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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