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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12→19개소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7 06:00

수정 2019.01.27 06:00

인천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 12→19개소 확대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체계적인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위해 제물포역 주변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에서 폐지하고, 인하대역 주변, 가좌·십정동 공업지역 등 8곳을 도시재생 신규 지정으로 추진한다.

인천시는 ‘2025년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에 반영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을 당초 12개에서 19개소로 확대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은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도시재생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대상지역으로,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돼야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시는 2016년 ‘2025년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 확정 시 12개 지역을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지정했으나 그동안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주거환경 노후화, 뉴딜사업 공모방식 변경 등 여건 변화를 반영해 19개 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시는 제물포역 주변지역을 폐지하고 부평역 일원과 송림5거리 주변, 가좌동 가좌공원 주변, 서구 SK인천석유화학3거리 주변 등 4곳의 사업면적을 축소할 예정이다.

인하대역 주변, 가좌·십정동 일원, 숭의역 주변, 연수동 마리공원 주변, 남촌초교 주변, 대화초교 주변, 숭의동 주인근린공원 주변, 청학동 송학국민아파트 주변 등 8곳이 신규로 지정된다.

인하대역 주변(26만8944㎡)은 저층 노후주거지가 밀집돼 있고, 옛 경인고속도로로 지역이 단절된 곳이다. 시는 앞으로 인하대와 연계한 청년창업의 거점, 청춘가, 문화플랫폼, 페스티벌 그린(중앙공원)을 조성해 활성화 사업을 펼친다.


가좌·십정 일원(21만686㎡)은 산업지역의 노후화, 공장시설의 탈지역화, 축산물시장 쇠퇴 및 야간 공동화 현상, 악취·먼지로 인한 거주자 위협 등으로 쇠퇴되어 가는 지역이다.

이곳은 상권 활성화, 정주환경 개선, 영상·문화·예술의 거점공간, 스마트 안전도시 등을 조성해 지역특화산업을 활용한 역사·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공간으로 조성된다.

남촌초교 주변(21만5853㎡)는 저층 노후주거지가 밀집되고 생활 인프라 부족, 주민간 커뮤니티 단절, 빈집·빈점포·나대지 등 유휴지가 발생돼 점점 쇠퇴하고 있는 지역이다.

시는 이곳에 거점공간 조성, 기존 근린상권(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 지역특성을 살린 마을 랜드마크 등을 조성키로 했다.

이 밖에 숭의역 주변은 폐 열차선로를 이용 도시숲 조성, 폐창고 활용 공동체 중심의 주거지를 재생하고, 연수동 마리공원 주변은 주차장 등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고 원주민과 다문화 이주민간 화합과 치유의 공간이 조성된다.

대화초교 주변은 거점 거뮤니티, 걷고 싶은 거리 조성, 도화시장 활성화 사업 등이 진행되고, 숭의동 주인근린공원 주변은 환경 개선과 임대주택·공폐가·무허가주택을 정비해 활기 넘치는 마을로 개선된다.

제물포역 주변은 사업구역이 대규모(90만5000㎡)로 지정돼 도시재생뉴딜사업 추진이 어려운 만큼 시는 구역지정을 폐지한 후 지역을 분리해 소규모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오는 2월 도시재생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5년 인천도시재생전략계획변경’을 확정하고 국토부 공모사업에 4~5개 지역을 신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공모하려면 지자체의 도시재생 활성지역에 먼저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지역의 여건변화 등을 고려해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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