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피부병이 생겨 눈도 뜨지 못하던 유기묘 코튼의 반전 미모를 소개했다.
코튼은 지난 2016년 9월 12일 미국 플로리다주 로얄 팜 비치에서 발견됐다. 코튼은 심하게 지쳐 보였고 몸에 진드기가 너무 많아 눈도 뜨기 어려웠다. 배고픔에 시달리던 이 고양이는 한 가정집 앞에 놓인 고양이 먹이를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집주인 조가 코튼을 구출했다. 조는 페이스북에 코튼의 사연을 올렸고 며칠 뒤 동물구조단체 '애니멀 프렌즈 프로젝트'의 카르멘 와인버그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카르멘은 코튼을 인계받아 동물병원으로 옮겼다.
당시 코튼을 진료한 수의사 저스틴 바틀렛은 고양이 옴 때문에 피부에 이상이 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저스틴은 항생제를 처방하는 등 고양이를 치료했고, 카르멘이 계속 이 고양이를 보살폈다. 코튼이라는 이름도 이때 정해졌다.
시간이 흘러 코튼이 마침내 눈을 뜨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코튼이 '오드아이'였던 것. 카르멘은 "영원히 눈이 멀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며 "코튼의 눈은 매우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코튼이 발견된 플로리다주는 유기묘가 빠르게 늘고 있어 지역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카르멘은 코튼의 사례를 들며 "누구나 동물을 도울 수 있다"며 "병든 고양이를 발견하면 수의사에게 데려가거나 최소한 사진을 찍어 도움을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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