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절반 이상은 이번 설에 귀향을 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아르바이트 O2O 플랫폼 알바콜과 함께 회원 65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5%는 귀향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직장인은 52%, 구직자는 58%가 귀향 계획이 없으며 연령별로는 20대 이하(50%)보다 50대(65%), 60대(61%)의 귀향 의사가 더 적었다.
그 이유로는 ‘우리 집으로 모임’이 31%로 가장 많았다. 친척은 만나지만 본인 집에서 보기 때문에 굳이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어 △만나러 갈 친지가 없음(19%) △가족 잔소리, 스트레스가 예상돼서(12%) △여행 등 다른 계획을 세워서(9%) △고향에서 지내는 중(9%) △지출 비용이 클 것으로 보여서(7%) △귀성길 정체로 미리 다녀옴(5%)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 상태별 미귀향 사유는 다소 달랐다. ‘우리 집으로 모임’을 택한 응답자는 20대(24%), 30대(29%)보다 40대(32%), 50대(36%), 60대 이상(39%)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응답 비율이 높아졌다. ‘만나러 갈 친지가 없어서’도 30대(12%), 40대(13%) 대비 50대(25%), 60대 이상(35%)의 응답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고향에 만나러 갈 어르신이 안 계시거나 이미 돌아가신 경우가 많고, 또는 지방인구 유출에 따른 수도권 집중 현상이 그 배경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출 비용이 부담돼 미귀향을 선택한 비율은 30대(18%)에서, 가족 잔소리와 스트레스가 예상돼 역시 귀향을 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20대 이하(19%)에서 가장 높게 나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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