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이 글로벌 그래피티 거장과 함께 하는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새롭게 변화하는 경찰상을 표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8일 서울 내자동 사옥에서 세계적인 그래피티 거장 존원( 사진)과 함께 '인권'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핵심 가치로 삼아 새롭게 변화하는 경찰상을 표현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존원은 그래피티를 현대 미술의 새로운 장르로 발전시킨 아티스트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5년에는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자유, 젊음'의 메시지를 담은 그래피티를 통해 기존 틀을 깨고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마련됐다고 서울경찰은 전했다.
이날 2시간여에 걸쳐 '경찰과 인권'을 주제로 그래피티 제작 작업이 진행됐다. 서울경찰은 행사 취지를 살려 일반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행사를 개방하고 이후 작품은 서울 경찰청 내에 전시할 예정이다.
원경환 서울경찰청장은 "그래피티는 거리 낙서에서 출발했지만 대형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고 세계적인 기업들과 협업을 할 정도로 예술성을 점차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의 인권을 더욱 존중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서울경찰로 한걸음 더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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