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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맞아 특별근무 준비 분주
심야 순찰 강화… 우편물 수거도
심야 순찰 강화… 우편물 수거도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 물리보안업계가 분주하다. 긴 연휴 기간 동안 고객들이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우편물 수거, 폐쇄회로(CCTV) 점검 등 특별근무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에스원은 설 연휴기간 침입범죄 예방을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특별근무를 실시한다. 집을 비우기 전 고객이 요청시 보안상 취약한 점을 점검해 주는 사전 안심컨설팅을 진행한다. 고객에게 휴가 중 순찰결과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안심문자서비스를 제공하고 집을 비울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안내문을 통해 전달한다.
ADT캡스도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설 연휴 특별경계 근무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동안 ADT캡스는 새벽 심야시간대 순찰 횟수를 늘리고 고가 제품이나 현금 보유량이 많은 매장, 금융권, 주거 밀집지역 등을 중심으로 사전 보안 점검을 실시한다. 고객이 요청할 경우 연휴기간 동안 우편물, 신문 등을 대신 수거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KT텔레캅 역시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특별활동 기간으로 지정하고 각종 범죄예방을 위한 '설 안심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장기간 비운 집과 매장을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해당 기간 중 보안 시스템 해제 발생시 안심문자와 점검 결과를 고객에게 보내준다. 또한 도난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새벽 2시부터 6시까지 순찰을 강화하고 설 연휴에 앞서 주요 시설의 CCTV 등 보안장비 작동상태를 점검한다.
이처럼 보안업계가 설 연휴에 더 바쁜 데는 이유가 있다.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가 최근 3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침입범죄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내 침입범죄는 평소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설 연휴 일주일 전부터 침입범죄가 늘기 시작해 설날 당일 최고치를 기록하고서는 이후 범죄 건수가 점차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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