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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채식박람회 ‘비건페스타’ 성황리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30 05:00

수정 2019.01.30 05:00

- 1월25~27일 aT센터서 114개사 참가 1만4700명 방문
- 건강 환경 동물권리 생각하는 ‘비건 라이프’ 확산 계기
- 비건 협단체와 하반기 행사 7월 초 강남 코엑스 개최
국내 최초 채식박람회 ‘비건페스타’ 성황리 개최


채식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끌었던 국내 최초의 채식박람회 ‘비건 페스타’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1월25일부터 3일간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에는 114개 업체가 참가했고, 약 1만4700명이 방문했다. 비건이 글로벌 트렌드임을 반증하듯 외국인들도 1500여명이 모습을 보였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비건제품은 식품을 비롯해 패션&뷰티, 생활소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채식은 기본이고 일체의 동물성분 옷이나 동물실험 화장품을 거부하는 완전비건에 대한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건강과 환경, 동물권을 생각하는 착한소비인 ‘비건라이프’가 본격적인 비건산업으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확인한 박람회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실제로 비건 선진국인 유럽에 버금가게 국내에서도 비건 인구가 빠르게 늘고, 내로라하는 식품, 화장품 기업들이 속속 비건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비건을 지향하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은 박람회 개막일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비건인으로 알려진 강지원 변호사, 한식대모 심영순 요리연구가, 건강정보전도사로 유명한 이진희 아나운서 등의 방문이 눈길을 끌었다. 채식의료인 단체인 베지닥터에서 감사로 활동하는 유영재 한양여대 교수와 여성인권진흥원 변혜정 원장 등도 주최사무국을 찾아 비건 붐 조성에 힘을 보태겠다고 격려했다.

비건 정보와 지혜를 구하는 클래스에도 방문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치유음식과 채식영양, 질환치료, 비건펫푸드에 관한 강의가 진행된 부대행사장에는 빈자리 찾기가 쉽지 않았다. 시중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비건김치 담그기와 시식 행사장도 인기 코너였다.

비건페스타 주최사무국에서는 이번 행사 성원에 힘입어 올 7월 초에 코엑스에서 하반기 비건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 참가업체와 방문객 설문 결과를 분석해 코엑스 행사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비건페스타가 비건라이프 확산과 비건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관련 협단체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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