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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조선시대 역사문화 되찾기 '속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30 13:47

수정 2019.01.30 13:47

전라감영 복원 공사 현장/사진=전주시
전라감영 복원 공사 현장/사진=전주시

【전주=이승석 기자】전북 전주시가 올해 전라감영 복원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고 풍남문과 전주부성에 대한 체계적인 학술조사에 나서는 등 조선시대 역사문화 되찾기에 속도를 낸다.

시는 30일 역사문화 되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1단계 공사와 풍남문 및 전주부성 일부 복원, 전주풍패지관 주변 정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구도심 100만평 문화심장터의 핵심공간이자 전주시민의 자긍심이 될 전라감영 복원공사는 올해 1단계 공사가 완료된다. 선화당과 내아, 관풍각, 연신당 등 감영의 주요 건물의 복원은 오는 11월까지 마무리되면서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옛 모습을 되찾게 될 전망이다.

시는 전라감영 주요건물 복원과 함께 역사성과 정체성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내삼문 및 흔적남기기 공사, 실감형 콘텐츠 제작, 전라감영 복원 공사 준공식, 감영 관련 유물 구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보물 제308호인 풍남문과 구도심 곳곳에 흔적이 남아있는 조선시대 전주부성에 대한 체계적인 복원·보존·관리 방안 등을 담은 종합계획을 비롯해 실행방안 마련을 위한 ‘전주 풍남문, 전주부성 학술조사 및 종합정비계획 수립 학술용역’도 추진한다.

앞서 시는 전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유철)과 함께 전주부성(全州府城) 동편부(풍남문~서문~북문 구간) 성곽 추정지에 대한 시굴조사를 추진한 결과 한국전통문화전당 북동편 주차장 부지에서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조선시대 전주부성 성곽 기초부분의 흔적을 확인했다.

시는 시굴조사 및 학술용역 결과를 토대로 일제강점기에 철거된 조선시대 전주부성의 일부분을 체계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전주풍패지관(보물 제583호)의 서익헌을 원형대로 보수하는 등 풍패지관 주변도 정비해 조선시대 옛 모습을 떠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경기전 수문장 교대식과 수복청 공연, 달빛기행 ‘왕과의 산책’ 등 문화유적과 연계한 전주만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꾸준히 확충, 체류형·재방문형 여행이 활성화되도록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역사문화 되찾기 프로젝트가 궤도에 오르면, 시민과 관광객이 전주한옥마을 경기전과 풍남문, 전라감영, 풍패지관, 전주부성 등으로 이어지는 찬란한 조선시대 역사문화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관계자는 “전주는 경기전과 풍패지관 등 조선시대 왕권을 상징하는 왕(王)의 도시이자, 동학농민혁명 등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끌어온 민(民)의 도시이기도 하다”며 “오랜 역사가 담겨있는 다양한 문화재와 역사유적을 체계적으로 복원·관리하고 이를 활용한 전통문화콘텐츠를 확충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라감영 복원 공사 현장/사진=전주시
전라감영 복원 공사 현장/사진=전주시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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