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희 파주시 중앙도서관장은 31일 “차이 존중과 공존 가치에 기반을 두고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곳이 도서관”이라며 “도서관 서비스를 통해 시민이 남북문화의 차이를 이해하고 통일 문제에 관한 건강한 논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평통 소위원회는 작년 9월 파주시 도서관운영위원회에서 남북 화해시대를 맞아 도서관이 시민과 함께 평화 감수성을 공유하고 통일 문제를 공론화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논의에 따라 구성됐다.
김성신 위원(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겸임교수-문학평론가)이 위원장을 맡았으며 각계 각층 전문가 10명이 참여해 지난 4개월 간 논의를 지속해 왔다.
이에 따라 공평통 소위원회는 올해부터 공존·평화·통일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내 및 북한 자료와 파주지역 기록물을 수집해 시민의 남북문화 이해를 지원한다.
또한 연중 도서 컬렉션과 콘서트를 열어 시민이 주도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평화 감수성 공유를 통해 통일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 중앙도서관은 향후 축적된 자료와 시민 공론화 과정을 바탕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도서관’을 주제로 하는 전문가 세미나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2월20일 파주시 중앙도서관은 공평통 소위원회 발대식을 겸한 ‘한반도 100년의 봄, 그리고 도서관’ 콘서트를 열고 통일을 준비하는 도서관으로서 시민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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