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해외건설협회는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4년간 주요 건설사 사회공헌활동(CSR) 현황을 발표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문화' 목적으로 사회공헌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글로벌 사회공헌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해 국내 기업 최초로 하노이인민위원회로부터 표창장을 받았고, 필리핀에서도 낙후지역에서의 학교와 보건소 건립 등의 활동으로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주필리핀 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2018 CRS 어워드'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플래티넘상을 수상했다.
두산중공업은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가 중앙대 의료원과 함께 10년 간 현지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로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사회공헌공로상을 받았다. 의료봉사는 베트남과 인도 지역 소외계층 8만 명을 대상으로 의료 접근성과 보건수준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오는 2030년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새희망학교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4년 간 필리핀(4호), 캄보디아(6호), 우즈베키스탄(5, 7, 8호)에서 교실 신축, 강당·도서실 등 각종 시설 개보수, 점자판 전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고려인 마을을 대상으로 일회성 봉사를 넘어 최소 3년 이상 집중적인 봉사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모로코에서 무료안질환 치료 봉사활동을 2012년부터 7년간 총 13회 실시해 1537명에게 백내장·사시 개안 수술을, 1만1384명에게는 안질환 진료·안경 지급을 완료했다. 알제리에서는 지역민의 자립역량 강화 목적으로 미장, 조적, 목공, 용접 등의 건축 기초 기술교육을 시행했으며, 나이지리아에서도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및 도서 기증, 성적 우수 대학생 인턴쉽 기회를 제공했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최근 한국한의학 해외의료 봉사단과 함께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에서 각각 2300여명, 2680명을 대상으로 한방진료 봉사를 했다. 라오스, 파나마, 폴란드 등 다양한 지역에서 한국문화 교육 및 교류문화 축제를 개최해 양국 문화교류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우리 건설 업계는 국가별 지원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시설 및 기자재 지원부터 기초 의료서비스 제공, 문화교류를 통한 친화성 강화, 자립역량 강화 교육에 이르기까지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긍정적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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