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성, 지하철 안에서 '닭발, 마라탕' 나홀로 먹방.. 닭뼈 바닥에 뱉기도
중국의 지하철 안에서 여러 차례 음식물을 취식한 중국인 여성이 경찰에 구금됐다.
1일(현지시간) 중국 신경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후 7시께 왕모(37)씨가 베이징 지하철 13호선 열차 안에서 부스러기를 흘려가며 케이크를 먹은 뒤 음식물 포장지를 버리고 자리를 떠났다.
이에 베이징 교통경찰은 지난달 29일 공공교통수단에서 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왕씨를 구금했다. 또 베이징 지하철 측은 과거 왕씨가 무임승차한 행위에 대해 벌금 100위안(약 1만6000원)을 부과했다.
베이징 교통경찰 측은 “다른 승객들이 바닥에 떨어진 음식물 부스러기 등을 깨끗이 치우라고 요구했지만 왕씨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음식 포장지도 버렸다”고 전했다.
왕씨는 이전에도 지하철에서 닭발, 마라탕 등 냄새나는 음식물을 취식하고 쓰레기를 버린 전력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일보는 “왕씨가 앞서 2013년에도 상하이 지하철에서 닭뼈를 먹고 뼈 등을 바닥에 뱉은 전과도 있다”고 보도했다.
왕씨는 지난 2016년 1월에도 상하이 지하철에서 닭발을 먹고 이를 저지하려던 승객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씨는 같은 해 2월에도 상하이 지하철에서 마라탕을 먹기까지 했다.
중국의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 질서를 어지럽힌 경우, 상황의 심각도에 따라 5일 이상 10일 이하의 구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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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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