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이번 명절을 맞아 설 당일(5일) 하회마을, 도산서원, 봉정사 등 세계유산과 주요 관광지를 무료 개방하는 등 3일부터 6일까지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과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귀성객 맞이 관광홍보부스 운영
안동역 광장에서 3일 귀성객을 위한 환영 행사를 진행한다. 청량리와 부산 발 기차 이용객 2500여명을 대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열리는 이날 행사는 안동을 대표하는 선비와 양반 그리고 세계적 캐릭터 까투리가 귀성객을 맞이하며 탈놀이단의 댄스공연으로 흥겨움을 더한다.
특히 안동관광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설 연휴 기간 입장료 할인 및 특별 프로그램 안내와 더불어 가볼 만 한 안동 관광 코스를 집중 홍보, 관광객 유치에도 힘쓸 예정이다.
또 안동과 연결되는 인근 고속도로 휴게소 관광정보센터에 관광홍보물을 점검·비치하고, 안동관광 홈페이지와 관광홍보용 웹진 발송을 통해 귀성객뿐만 아니라 연휴 기간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유산의 도시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민속행사
안동민속박물관은 오는 6일까지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과 입춘첩(立春帖) 써주기 행사를 개최한다.
박물관 전정에서 진행되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은 모두 8종이다. 윷놀이·널뛰기·제기차기·팽이치기 등 정초에 하는 민속놀이 4종과 투호·굴렁쇠굴리기·그네뛰기·줄넘기놀이 등 연중 민속놀이 4종으로, 체험비는 무료다.
입춘인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춘첩(立春帖) 써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박물관 2층에서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이 쓰인 입춘첩을 받을 수 있다. 원하는 관람객에게는 가훈도 써준다.
단 설 당일 박물관은 휴관이며 야외 박물관 및 월영교 관람은 가능하다.
안동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의 도시 안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안동 고유의 문화와 유산의 가치를 담아가는 다채로운 연휴를 통해 기해년 새해의 힘찬 출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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