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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하이일드·신흥국 채권 매력적"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01 16:14

수정 2019.02.01 16:14

베어링자산운용 1분기 시장전망 美 국채보다 경기 민감채권 권유
"글로벌 하이일드·신흥국 채권 매력적"


"올해는 글로벌 하이일드와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라."

베어링자산운용은 1일 내놓은 1·4분기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는 미국 국채보다 경기에 민감한 채권을 선호한다"며 "최근 달러화 표시 신흥국 채권과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수익률이 각각 7%와 7.9%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채권에 대한 투자가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베어링자산운용은 이익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기업의 부도율이 낮아져 안정성은 더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마틴 혼 베어링운용 글로벌 하이일드 투자부문 대표(사진)는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과 선순위 담보 대출채권 시장의 부도율은 여전히 역사적 평균을 밑돌고 있다"며 "최근 일어난 부도 가운데 상당수는 에너지와 유통 업종에서 발생했고, 대부분 사전예측이 쉬운 편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소비자 및 기업신뢰지수 악화로 기업의 이익성장률은 둔화되겠지만 전반적인 시장부도율은 낮게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 대표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이 펀더멘털상 변동성 국면에서 더 돋보인다고 했다. 그는 "최근 미·중 무역갈등 격화, 국제유가 하락,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 다양한 지정학 변수에 따른 시장 조정으로 스프레드가 펀더멘털 대비 과도하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며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기업의 자본구조는 여전히 견실한 것으로 증명됐다. 일부 피해야 할 업종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확대된 스프레드는 여전히 매력적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마리노 발렌시스 베어링운용 멀티에셋 투자부문 대표는 "현재 증시는 과도하게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처럼 실적 시즌에 돌입하면 투자자들의 우려 완화와 함께 증시가 반등할 것"이라며 "향후 증시 반등을 대비해 낙폭이 과도한 다양한 종목들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같은 측면에서 신흥국 채권과 하이일드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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