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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탈출부터 복귀까지…설 연휴, 넷플릭스와 함께라면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04 10:00

수정 2019.02.04 10:00

일상탈출부터 복귀까지…설 연휴, 넷플릭스와 함께라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의 어색함, 잔소리, 명절 증후군에 연휴 뒤 후유증까지 걱정부터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재밌는 콘텐츠가 가득한 넷플릭스는 이같은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족과 함께여도, 혼자여도 행복할 짧고 굵은 연휴를 위해 넷플릭스가 준비한 플랜을 들어보자.

없으면 그립지만, 같이 있으면 생각보다 할 말이 없다. 모처럼 가족과의 시간인데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 넷플릭스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재밌는 미드나 예능 프로그램을 정주행하면 화제거리가 화수분처럼 샘솟을 수 있다.

나이대가 비슷한 20~30대 사촌들이 만났다면 최근 공개된 '킹덤'이 있다. 좀비라는 서양적인 소재와 사극이라는 한국적인 장르가 만나 최근 가장 주목되는 콘텐츠다. 재미에 대한 찬반론이 있지만, 국내외 평단에서도 뜨거운 호평을 받은 만큼 시간 보내기에 적당할 수 있다.


'킹덤'의 주인공 주지훈이 쌍천만관객을 사로잡은 '신과함께' 시리즈도 빼먹을 수 없다. 숱한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뜨거운 사랑 속에 종영을 앞둔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라면 전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듯하다.

명절이면 쏟아지는 어르신들의 잔소리에 이제 잔소리 메뉴판까지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번 설에는 어른들의 잔소리에 넷플릭스로 답을 해드리자. 학교에서 몇 등하냐는 질문엔 오직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살아온 두 모범생의 이야기를 담은 '캔디상자'가, 취업 안 했냐고 물으신다면 '미생'이 좋은 답이 될 수 있다.

시대를 넘나드는 클래식의 힘은 영원하다. 국내외 명작으로 감성도 충전하고, '죽은 시인의 사회'의 '캡틴 오 마이 캡틴', '살인의 추억'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골룸' 같은 명대사를 따라해보는 것도 가족들과 명절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

평소에도 혼자 있으면 외롭고 쓸쓸하지만, 명절이면 배가 된다. 거리는 텅 비어 있고, 문 연 가게도 없다.
하지만 만날 친구는 없어도 당신 곁에는 넷플릭스가 있다.

설 연휴 동안 몸은 떠날 수 없어도 마음만은 멀리 떠날 수 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파티천국, 클러버들의 성지로 불리는 스페인 이비자 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바르셀로나 이비자 DJ'와 아름다운 하와이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리얼리티 '테라스 하우스: 하와이편'은 답답한 일상에서의 탈출시켜 줄 수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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