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권도전에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일 복지원을 방문, "소외계층과 약자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우리 미래세대가 행복하게 될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노인 요양 및 중증장애아 시설인 '홍파복지원'을 방문해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빈곤은 외로움과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란 마더 테레사 수녀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시설을 둘러본 뒤 원우들을 만나 환담을 나눈 황 전 총리는 "가정에서 돌봄의 책임이 있다는 말은 이젠 옛날이야기가 됐다"며 "장애를 가진 분들에 대한 보호와 책임은 사회구성원 모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황 전 총리는 "중증장애아들은 '아동이면서 장애'라는 이중적인 약자"라면서 "아이의 인생은 한 장의 백지와 같아 우리 사회가 이러한 장애 아동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면 한 사람의 인생과 우리 사회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전 총리는 "1인 가정이 늘어나고 고령화 사회로 들어서면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운 어르신, 장애아들의 손과 발이 돼 보호의 책임을 다해 주시고 있다"며 시설 원장과 직원들, 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설 연휴 첫날부터 복지원을 찾은 황 전 총리는 3일에도 영유아·청소년 보육시설인 상록보육원을 방문해 민생행보를 펼친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