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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한국 달러채권' 관련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은행과 기업들이 발행한 우량 KP물에 대한 투자 수요와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시채권인 KP물 금리가 국내 원화 우량채 금리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만기 3~4년 정도 국내 원화 우량 회사채 금리가 2~3%수준인 데 반해 글로벌 신용평가 등급 A~BBB 기준 동일 만기 KP물 금리는 3~5% 수준으로 높다"고 소개했다.
또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외 기업보다 국내 기업들의 펀더멘털 상황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KP물에 대한 상대적 선호도는 높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향후 1~2년 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제한적 기준금리 인상과 긴축 스탠스 완화로 미국 국채금리의 박스권이 지속된다고 본다"며 "고금리 KP물 신용스프레드는 추가로 축소(KP물 금리의 상대적 하락)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KP물 투자 시 추가 수익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KP채권은 외화자산인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 환율 전망과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은 만기시점까지 환헤지 후 원화환산 기준 투자를 우선한다"며 "반면 위험선호 통화 및 자산중심의 개인 투자자들은 전체자산 중 달러자산(채권) 비중에 제한적인 만큼 환헤지 대신 헤지를 하지 않는 환노출 투자를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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