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트럼프, 주말 동안 '마라라고 리조트'서 휴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03 02:43

수정 2019.02.03 02:43

최장기 셧다운 탓에 두 달여만에 찾아
공식일정 없어..오는 5일 예정된 연두교서 마무리할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멜라니아 여사(오른쪽)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한동안 찾지 않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를 방문하기 위해 마린원에 탑승하러 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이 멜라니아 여사(오른쪽)과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한동안 찾지 않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를 방문하기 위해 마린원에 탑승하러 가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로 한동안 찾지 않은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를 방문했다. 플로리다주 팜비치는 '미 동부 연안의 하와이'로 불린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을 맞아 1일 오후 늦게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포함한 가족들과 마라라고 리조트에 도착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장 기간 이어진 셧다운 기간이었던 지난해 12월 연말 휴일과 1월 내내 백악관에서 시간을 보낸 후 이른바 '겨울 백악관'이라고 불리는 마라라고 리조트에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약 80일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보내면서 세계 지도자들을 만나거나 참모진과 회의, 친구·가족과 보내는 일정 등을 소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마라라고 리조트 방문 기간 동안 예정된 공식 일정은 없으며 지인들과 골프 클럽을 가거나 친구들과 햄버거 식사를 하는 등 일상적인 활동 이외에 오는 5일 예정된 국정연설에서 발표할 연두교서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3일에는 웨스트 팜비치 공항 부근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슈퍼볼 시청 파티에 참석후 이날 늦게 백악관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마라라고 리조트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멤버십 가입비용 20만달러(약 2억2380만원)에 연간 회원권 1만4000달러(약 157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찾는 시기에는 많은 회원들이 클럽을 예약하기 위해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라고 리조트에 대해 집필한 로렌스 리머 작가는 "이번 주말 많은 사람들이 골프 클럽과 식당에 예약하기 위해 엄청난 경쟁을 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로 야외 베란다에서 3시간 가량 식사를 하는데 사람들은 그의 주변에 앉으려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상황을 즐긴다"고 말했다. 리머 작가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친구가 없다고 언급했는데 사실이다. 그에게 마라라고 리조트는 영혼의 안식처"고 덧붙였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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