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 '유튜버 창작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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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등생의 희망직업 중 유튜버가 5위에 올랐다. 최근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가 창작·확산되면서 유튜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2일부터 3월 3일까지 유명 과학·공학 유튜버들이 만든 창작품을 전시하는 '유튜버 창작 기획전'을 개최한다. 기획전에 참가하는 유튜버들은 "실험실의 딱딱하고 지루한 과학?공학이 아닌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 갈 수 있는 친구 같은 과학·공학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영상을 통해서만 볼 수 있었던 유튜버 창작품을 직접 보고, 조작해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직접 유튜버가 되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구독자 10만 명 이상을 보유한 긱블, 공돌이 용달, 과학쿠키와 콩돌이프로덕션, 정중질 등 인기 과학·공학 유튜버들이 참여한다.
공돌이 용달의 '변기통 카트'는 변기를 세계 최초로 화장실 밖에 전시한 작가 마르셀 뒤샹처럼, 무선 조정 가능한 변기 카트를 개발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변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리고자 한 작품이다.
긱블의 '스케이트보드'는 번개는 왜 직선이 아닌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해 전기가 통하지 않은 나무에 전기가 흐르게 만들면 나무가 타면서 번개무늬를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작품이다.
과학쿠키의 '적외선으로 보는 세상'은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적외선 영역의 세상을 적외선 카메라로 보면 어떨지 체험해 볼 수 있다.
콩돌이 프로덕션의 '사이좋은 로봇 팔 형제'는 로봇 팔 형제가 플라스크를 들고 플라스크 속 액체를 서로 따라주기도 하고, 스위치를 눌러 전원을 켰다가 끄기도 하는 창작품으로, 로봇도 우애를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전시다.
유튜버가 되어보기, 유튜버 창작체험 코너도 운영한다.
'유튜버 되어보기' 코너에서는 관람객이 유튜버가 되어 직접 영상을 촬영해 볼 수 있다. '유튜버 창작체험' 코너에서는 긱블이 만들었던 쿠키 분류기를 조립하여 조작·체험해 볼 수 있고, 피젯스피너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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