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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롯데캐피탈 인수전, KB금융·MBK·한앤컴퍼니·오릭스 참여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2 16:12

수정 2019.02.12 16:12

신한금융지주·한화그룹·IMM PE는 불참
[fn마켓워치]롯데캐피탈 인수전, KB금융·MBK·한앤컴퍼니·오릭스 참여

롯데캐피탈 인수전에 KB금융지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 일본 오릭스 등이 참여했다. 유력 인수후보로 꼽히던 신한금융지주는 불참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이날 실시한 롯데캐피탈 매각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오릭스 등 복수후보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신한금융지주, 한화그룹, IMM PE는 불참했다.

롯데캐피탈은 가계신용대출 등 소매 금융이 장점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산 7조5089억원으로 현대캐피탈, KB캐피탈, 현대커머셜에 이은 리스·할부금융 업계 4위다.

가계신용대출을 비롯해 기업대출과 자동차금융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


KB금융지주의 경우 롯데캐피탈 인수시 소매 금융 분야를 보강 할 수 있다. KB캐피탈의 지난해 9월 기준 총채권 9조1288억원 중 자동차금융 채권 비중은 82.3%(7조5097억원)에 육박한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캐피탈사의 가계신용대출 채권액은 전체 자산의 30% 이하로 제한돼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롯데캐피탈의 가계신용대출 채권액은 1조8817억원으로 총채권액(6조2784억원)의 29.9%, 총 자산의 25.05%이다. KB캐피탈과 합병을 할 경우 총 자산이 늘어나기 때문에 가계신용대출 규모를 늘릴 수 있다.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도 도전장을 냈지만 실제 가능성은 어렵다는 말이 나온다.
인수시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해 조달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 오릭스는 캐피탈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롯데캐피탈과 시너지가 예상된다.
오릭스의 경우 일본 본사 차원에서 롯데카드, 롯데캐피탈에 대한 인수를 추진 중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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