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록 다수 보유한 19세 유망주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받았던 일본 '수영여제' 이케에 리카코(池江 璃花子·19)가 갑작스럽게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NHK에 따르면 이케에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신고합니다'라는 제목 글을 올려 "이번에 컨디션이 좋지 않아 호주에서 긴급 귀국해 검사를 받은 결과, 백혈병에 걸렸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알렸다.
이케에는 "제대로 치료하면 완치할 수 있는 병이라고 한다"면서 다만 오는 4월 열리는 일본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더 강해진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기쁘겠다"고 덧붙였다.
이케에는 여자 접영 100M 등 5개 종목에서 일본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선수라고 NHK는 전했다. 그는 2016년 하계올림픽에서는 16세 나이로 출전해 여자 접영 100M에서 5위를 차지했었다.
지난해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6개 금메달을 수확한 6관왕으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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