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잘 안들리는데 방치했다가.. 치매까지? <연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5 10:00

수정 2019.04.02 10:46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난청이 나이와 함께 진행되는 인지기능 저하 속도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난청은 소리를 듣는 청력이 감소하거나 상실된 질병이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 의대는 국제학술지 '노인학저널' 최신호(2월 12일자)에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노인 남녀 1164명(평균연령 73.5세)을 대상으로 최장 24년에 걸쳐 진행된 청력과 인지기능 검사 자료를 비교 분석했다.

인지기능은 4년마다 간이정신상태검사와 치매 선별 검사로 이용되는 기호 잇기 검사로 측정됐다.


그 결과 전체적으로 난청이 심할수록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경미한 난청의 경우, 학력 수준이 높은 사람이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에 비해 인지기능 저하 속도가 느렸다.

그러나 난청이 중등도 이상이면 고학력의 이러한 이점이 없었다.

이는 고학력에 의한 인지 예비능력도 심한 난청에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난청 위험 신호는?
난청을 의심해봐야 할 위험신호는 소음이 심한 곳에서 다른 사람보다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 경우, 자주 TV 소리가 크다는 지적을 받을 때, 대화나 전화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은 경우 등이 있다.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이유로 난청 치료를 미루면 청력이 급속히 감소할 수 있다.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사회생활에 지장을 준다.

#건강 #치매 #노인 #청력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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