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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닭 11마리 '꿀꺽'…'양계장 습격사건' 범인 잡고보니

뉴스1

입력 2019.02.15 16:43

수정 2019.03.27 14:40

미원파출소로 옮겨진 수리부엉이 (충북지방경찰청 제공) © 뉴스1
미원파출소로 옮겨진 수리부엉이 (충북지방경찰청 제공) © 뉴스1

미원파출소로 옮겨진 수리부엉이 (충북지방경찰청 제공) © 뉴스1
미원파출소로 옮겨진 수리부엉이 (충북지방경찰청 제공) © 뉴스1

수리부엉이, 청주 한 양계장서 닭 11마리 잡아먹어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상습적으로 양계장을 습격해 닭을 잡아먹던 수리부엉이가 경찰 신세를 졌다.

15일 오전 10시40분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양계장에 닭들의 비명(?)이 울려 퍼졌다.

대형 수리부엉이가 양계장을 습격해 닭을 잡아먹고 있었던 것.

이 수리부엉이의 양계장 습격사건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었다. 양계장 측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11마리의 닭이 수리부엉이의 먹잇감이 됐다.

수리부엉이의 소행에 화가 단단히 난 양계장 주인 A씨(71)는 직접 범인 검거에 나섰고 결국 이날 덜미를 잡힌 수리부엉이는 인근 미원파출소로 넘겨졌다.


경찰에 3시간 가량 구금(?)됐던 수리부엉이는 야생동물보호협회에 넘겨져 인근 야산에 방생됐다.


한달간 수리부엉이의 범행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양계장 측은 범행 재발(?)에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수리부엉이는 부엉이류 중 가장 큰 종으로 마릿 수가 적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돼 있다.
1982년에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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