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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우주생활한 우주인 면역체계 유전자에 변화 관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6 11:41

수정 2019.02.16 11:41

스콧(오른쪽)이 우주에서 340일간 생활을 했으며, 전직 우주인인 마크는 지상에서 생활했다. [NASA 제공] /사진=연합뉴스
스콧(오른쪽)이 우주에서 340일간 생활을 했으며, 전직 우주인인 마크는 지상에서 생활했다. [NASA 제공] /사진=연합뉴스
우주에서 1년 동안 생활한 우주인의 면역체계가 지구에서 생활한 일란성 쌍둥이와 비교해 변화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코넬 의대 연구부문인 ‘와일 코넬 메디슨(Will Cornell Medicine)’의 유전학자 크리스토퍼 메이슨 부교수 등은 우주인 스콧 켈리 쌍둥이 형제를 대상으로 한 유전자 연구결과 중 일부를 미국과학진흥회(AAAS) 모임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년 가까이 생활한 우주인의 면역체계와 연관된 많은 유전자가 활동 과잉의 상태가 됐다. ‘활동 과잉’은 유전자가 단백질 생산에 변화를 갖는 ‘유전자 발현(gene expression)’ 상태를 의미한다. 또 혈류가 증가하고 혈액 내 세포 수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유전자 활동은 모든 종류의 스트레스에 반응하기 때문에 우주에서 유전자 활동이 변화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스콧의 경우 2016년 3월 지구로 복귀한 직후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다만 면역 관련 유전자는 우주에서의 스트레스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에 활동 과잉의 ‘초경계’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메이슨 부교수는 설명했다.


현재 은퇴한 스콧은 AP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상시적인 충혈과 두통, 이산화탄소 과다에 따른 집중력 저하, 미세중력으로 인한 소화불량 등으로 "우주에서는 완벽하게 정상이었던 적이 없다"고 했다.

ktop@fnnews.com 권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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