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하남시와 공유도시 프로젝트 첫 시동 걸었다

관용차에 차량공유(카쉐어링) 도입

쏘카가 공유도시 프로젝트 시동을 걸었다. 경기도 하남시와 차량공유(카쉐어링)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쏘카는 18일 하남시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관용차에 차량공유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쏘카, 공유도시 프로젝트'는 도시를 이동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으로 바꾸는 프로젝트다. 향후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도시 단위로 공유차량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이동 문제 해소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이재웅 쏘카 대표(왼쪽)와 김상호 하남시장이 18일 경기도 하남시청에서 공유차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쏘카 제공

쏘카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교통 문제 해결 △공유경제 활성화 △시민의 이동권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이동 대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남시는 선도적으로 공유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관용차에 차량공유를 도입해 공무에 직접 활용하는 것과 동시에 일부 관용차는 쏘카 플랫폼에서 시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범 운영하고 추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지자체가 직접 공유차량 활성화에 나서는 것은 물론 관용차를 시민 이동에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자원을 최적화하면서 이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하남시는 또 하남시내 공공기관과 공영주차장을 활용한 쏘카존 운영 등을 통해 일반 시민의 차량공유에 대한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이용문화를 바꾸고 공유차량 활용을 통해 자원절약, 도시 교통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쏘카는 서울시 나눔카, 인천시 카셰어링 사업, 세종시 어울링카 사업자로서 전국 주요 도시에 차량 1만여 대를 제공하고 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쏘카는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주차, 환경, 비용 등 해결이 필요한 다양한 이동 문제를 공유경제로 풀어나가고자 한다”면서 “전국의 시민이 더 나은 이동과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호 하남시장은 “쏘카를 관용차량으로 이용해 차량 유지 등의 예산을 절감하는 한편, 더 나아가 청정하남의 대기환경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