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뉴질랜드, 거대 IT기업 겨냥 디지털세 부과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18 20:08

수정 2019.02.18 20:08

뉴질랜드 정부가 다국적 디지털 기업들이 거두는 순익에 세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할 것이라고 18일 경제전문방송 CNBC가 보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정기 주간 내각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현재 뉴질랜드 조세제도는 다국적 기업에 비해 개인 납세자들에게 공정하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법을 개정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구글과 페이스북, 아마존 같은 거대 디지털 기업들을 겨냥한 것으로 그동안 이들 업체들은 뉴질랜드에서 순익을 거두는데도 소득세 대상에서 제외돼왔다.

뉴질랜드는 다국적기업들로부터 매출의 2~3%를 디지털 서비스세(DST)로 거두고 있으며 따라서 거대 IT기업들로부터 연간 약 3000만~8000만뉴질랜드 달러가 징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영국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오스트리아, 인도가 DST를 거두거나 계획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과 호주도 논의 중에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