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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오페라하우스 운영협의체 출범...시공·운영 시민과 소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1 09:23

수정 2019.02.21 09:23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의 시공부터 개관·운영까지 시설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체계적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오페라하우스 운영협의체'를 21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오페라하우스 조감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의 시공부터 개관·운영까지 시설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체계적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오페라하우스 운영협의체'를 21일 출범했다고 밝혔다. 오페라하우스 조감도.(부산시 제공)

부산항 북항에 들어설 오페라하우스의 시공부터 개관·운영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운영협의체가 출범했다.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 시설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체계적 관리시스템 구축의 하나로 오페라하우스 운영협의체를 출범하고 21일 시청에서 첫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오페라하우스 운영협의체는 콘텐츠, 극장운영, 기술 등 3개 분과에 대표성과 전문성을 가진 지역 예술인과 공연시설 전문가, 시의원,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등을 포함해 총 30인으로 구성했다.

시는 운영협의체와 함께 오페라하우스 운영방식과 운영계획을 검토하고 공간계획에 대한 재검토와 콘텐츠 개발까지 폭넓게 소통하면서 시민과 함께 오페라하우스를 만들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운영협의체와 별도로 오페라하우스 '공사관리 정보공유시스템(PMIS)'을 활용, 온라인을 통해 오페라하우스 건립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페라하우스 개관준비 및 관리운영 기본계획 수립용역의 중간보고도 함께 했다. 이 용역은 오페라하우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난해 4월 착수했으나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의 재검토와 함께 일시 중단됐다. 사업 재개와 함께 용역도 재개되어 이번에 중간보고를 하게 됐다.

최종 용역보고는 오는 4월로 예정돼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 새로운 오페라하우스 명칭을 공모한다.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복합문화공간이라는 의미를 살려 새로운 명칭을 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출범하는 운영협의체는 부산시민의 자부심이 될 오페라하우스를 시민과 함께 만들고 운영하기 위한 실질적인 소통창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추가위원을 위촉해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항 재개발지 2만9542㎡에 연면적 5만1617㎡, 지하2층, 지상5층 규모의 극전문공연장으로 건립 중인 오페라하우스는 시공 초기단계로 그동안 부지 여성토 제거를 완료하고 현재 기초파일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22년 완공이 목표다.

이곳에는 대극장 1800석, 소극장 300석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1층에는 리허설실, 분장실, 주·조연배우실, 무대보관실, 매표소가 들어선다. 2층은 전시실, 연회실, 라운지, 3층은 강의실, 식당으로 구성된다.
4층은 사무실 등 업무시설과 레스토랑, 5층은 야외공연장, 옥상정원 등이 만들어진다.

총사업비는 롯데그룹 기부금 1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2500억원이다.
시공사와 책임감리자는 각각 한진중공업과 신화엔지니어링 외 3개사가 맡았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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