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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간디 정신, 아시아의 평화로 실현되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1 17:11

수정 2019.02.21 17:11

-21일 모디 인도 총리와 '간디 흉상 제막식' 참석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영빈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확대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한국을 국빈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개최된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을 축하하며, 진리와 자유의 정신 위에 세워진 이곳 연세대학교에 간디 흉상이 제막되게 되었다"며 "귀한 선물을 주신 모디 총리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작년 여름 국빈으로 인도를 방문했을 때 간디기념관을 방문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어떠한 폭력과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진리의 편에서 평화의 길을 걸었다는 데 간디의 위대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가 간디 탄생 150주년이자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점을 언급한 뒤 "간디의 위대한 정신이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으로 실현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인도 정부가 세계 각국에서 추진 중인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평화·비폭력 사상을 바탕으로 인도의 독립과 세계 평화에 공헌한 간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개최되었다.
작년 7월 뉴델리 간디기념관에 이어 다시 한 번 양 정상이 간디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기리고, 올해 간디 탄생 150주년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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