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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증, 필기보다 '과정평가형'...취업률 높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6 14:01

수정 2019.02.26 14:01

지난해까지 5600명 취득...취업률 높고 현장직무 빠르게 적응
'과정평가형'으로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5000명을 넘어섰다.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는 검정형 자격 취득자에 비해 취업률이 높고 취업 후에도 현장 직무에 빠르게 적응하는 등 일 중심의 직업교육과 훈련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제도를 통한 자격 취득자가 총 5600명으로 5000명을 넘었다고 26일 밝혔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이란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려는 사람이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수업을 학교·직업훈련기관 등에서 이수하고, 내부·외부평가의 합격기준을 충족하면 자격증을 주는 제도다.

기존에 필기위주의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던 검정형 자격과 달리 정해진 수업을 이수해야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선진형 방식이다.


과정평가형 자격으로 취득할 수 있는 국가기술자격은 매년 약 30개씩 추가돼 2019년 현재 기계설계기사,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 전산응용기계제도기능사 등 총 143개 종목에 달한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교육·훈련과정은 직업계고·대학 등 정규교육기관과 직업훈련기관, 군, 기업 등 다양한 기관에서 수강할 수 있다.

특히, 과정평가형 자격은 등급 간 응시자격 제한이 없어 직업계고 학생들이 학교 수업만 듣고도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금까지 219명(2017년 29명, 2018년 190명)의 직업계고 학생들이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를 활용하여 산업기사를 취득했다.

과정평가형 자격 제도는 산업현장에서 ‘일’을 중심으로 직업교육·훈련과 자격을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결실로 나타났다.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들은 검정형 자격 취득자(45.6%)에 비해 취업률(73.8%)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취업 후에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 신입사원(2.5개월)은 자격 미취득자(4.2개월) 및 검정형 자격 취득자(3.9개월)와 비교했을 때 현장 직무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5년 경력자와 직무수행능력을 비교했을 때에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 신입사원(62.6%)은 자격 미취득자(48.2%) 및 검정형 자격 취득자(59.3%)에 비해 높은 직무수행능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고용노동두
자료=고용노동두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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