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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내달 20일 주총...김한조·안규리 사외이사 추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2.26 17:08

수정 2019.02.2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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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주총 피해 서초사옥서 진행
박재완 전 장관 사외이사 재선임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

안규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안규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삼성전자가 사외이사에 금융권과 의료계 인사를 선임했다. 정기주주총회는 슈퍼 주총데이를 피해 다음 달 20일에 열기로 했다.

삼성전자 26일 경기도 수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로 김한조 하나금융 나눔재단 이사장과 안규리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를 추천했다. 이들은 다음 달 사외이사 임기가 종료되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 이인호 전 신한은행 은행장 후임이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선임됐다.


김 이사장은 연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2년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한 뒤 PB영업본부장, 외환캐피탈 사장, 외환은행장, 하나금융지주 글로벌부문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안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장기이식센터장, 대한이식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 사회공헌교수협의회 회장과 사단법인 생명잇기 이사장,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받은 두 사람은 각각 재무·회계와 의학 분야 전문가이지만 사회공헌 부문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이날 이사회를 통과한 안건들은 다음달 2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이른바 기업들의 주주총회 날짜가 집중돼 열리는 '슈퍼주총'을 피해 주총을 연다. 종전대로 주총을 열었던 서울 서초대로 삼성전자빌딩 다목적홀에서 주총을 소집해 주요 안건을 논의한다.

삼성전자가 주총데이를 피해 주총을 개최하는 것은 지난해 5월 액면분할 이후 늘어난 소액주주들의 주주권 보장 방안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소액주주(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1에 미달하는 주식 보유 주주)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전체 주주의 약 58%인 67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액면분할 이전보다 3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최근 경영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은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화성사업장을 방문한 모하메드 왕세제를 만난데다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둔 상황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이사회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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