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인천 마지막 집장촌 '옐로하우스' 대책위원회가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옐로하우스 성매매 종사자 35명으로 구성된 숭의동(옐로하우스) 이주대책위원회(대표 오창이)는 “5일 오후 1시30분께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매매 여성 1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옐로하우스 철거에 따른 이주대책 및 보상비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기자회견 후에는 청와대에 탄원서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창이 대표는 "성매매 여성들이 벌어다 준 돈으로 호의호식해 온 포주들이 여성들은 나몰라라 한 채 자신들의 이득만 챙기고 떠난 상황"이라며 "남아 있는 여성들은 아무런 대책도 없이 거리로 내몰려야 할 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 역시 지원책을 제시하긴 했으나,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으로 실제 여성들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며 "정부에 도움을 청하고자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옐로하우스는 1962년 인천항 주변에서 이전해 조성돼 최근까지 인천의 마지막 집장촌으로 운영을 하고 있었으나, 미추홀구 숭의동 도시주거환경정비사업 추진에 따라 철거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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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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