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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fn 재테크 쇼]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 "택배·미세먼지… 일상 속 투자 아이디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3 18:04

수정 2019.03.03 18:04

경기 둔화 우려,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집값 잡는'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부동산시장도 움츠러들고 있다. 투자자들은 '어떻게 하면 돈을 불릴 수 있을까' 고민하지만 뾰족한 해답은 보이지 않는다. 투자자들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줄 국가대표 재테크 전문가들이 지난달 27일 '제11회 FN 재테크쇼 : 2019년 펀드마을'에 모였다.

[제11회 fn 재테크 쇼]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 "택배·미세먼지… 일상 속 투자 아이디어" 

최성환 리서치알음 대표는 일상에서 투자 아이디어 찾기를 추천했다.
누구나 알 수 있는 내용을 조금만 더 알아보면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제11회 FN 재테크 쇼 : 2019 펀드마을'에서 '월가의 영웅'으로 불리는 미국 펀드매니저 피터 린치의 "아내의 장바구니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말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제지산업도 일상에서 발견한 투자 아이디어다. 집에 배송된 택배 상자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미래가 밝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골판지를 생산하는 신대양제지, 백판지를 생산하는 한솔제지의 주가 상승세가 이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세먼지도 일상에서 볼 수 있는 투자 아이디어로 꼽힌다.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경우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5등급 차량(노후 경유차)은 운행이 수도권까지 제한된다. 이를 통해 전기 화물차의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다.

최 대표는 특히 디아이씨의 경우 자회사 제인모터스가 전기화물차 칼마토를 출시한 것에 주목했다. 보조금 지급 확정시 쿠팡을 비롯해 택배업체들에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택배의 경우 한 곳에 모여 물건을 싣기 때문에 전기충전이 원활하다. 보조금 승인이 없더라도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정부 환경정책 수혜주로는 제이씨케미칼을 꼽았다. 바이오디젤 의무혼합 비율이 2007년 0.5%에서 2018년 3.0%로 늘어났다. 유럽연합(EU), 북미는 5~7% 수준이기에 향후 확대될 여지가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의무발전비율(RPS) 상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발전용 바이오중유 사업도 2014년 운용에 들어가 올해 본사업으로 전환됐다. 그동안은 국내 14개 발전사 가운데 4곳과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시범운용해왔다.

최 대표는 지엔씨에너지도 미세먼지 규제 강화 관련 수혜를 예상했다. 지열 냉난방 시스템, 바이오가스 발전사업이 대상이다. 서울시는 신축, 재건축, 재개발 민간건물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사용 의무를 부과한다.
2008년 1%에서 지난해 말 16%로 늘렸다. 바이오가스 발전부문도 영업이익률 40%로 고마진 사업이다.
오폐수 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가스를 원료로 전력을 생산한다.

특별취재팀 김경아 팀장 이정은 김미정 김현정 강구귀 이환주 기자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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