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딸기 한 줌, 매일 먹었더니.. 나타난 효과 <연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4 09:39

수정 2019.04.03 13:50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사진=픽사베이] /사진=fnDB

대표적인 봄 제철 과일인 딸기. 어떤 건강 효과가 있을까.

■ 심장병 사망 위험 절반 가까이 '뚝'
딸기의 붉은색을 내는 천연색소 '안토시아닌'은 혈관을 보호하고 염증을 개선한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대 영양학 연구팀은 딸기, 라즈베리 등 베리류의 과일을 하루 한 줌 꾸준히 먹으면 심장질환 인한 사망률을 4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세계 분자생물학학회 공식 저널(2018)에 발표했다.

특히 이런 효과는 노인보다 젊은 성인에게서 더 크게 나타났으며, 매일 1~2분만 먹으면 충분하다고 한다.

딸기 속 '라이코펜' 역시 항산화 성분으로, 활성산소를 억제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노화를 예방한다. 또 나쁜 콜레스테롤(LDL)이 쌓이는 것을 방지해 심혈관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있다.


■ 알츠하이머를 예방하는 '피세틴'
딸기에 들어있는 '피세틴'은 노화와 관련된 신경계 질환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피세틴이 활성 산소에 의한 세포 파괴를 억제하고 항염증 작용을 통해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연구를 통해 증명되기도 했다.

세계 3대 생명공학 연구센터 중 하나인 솔크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3개월간 피세틴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스트레스와 염증 수치가 현저하게 낮았다.

또 피세틴을 먹지 않은 쥐의 뇌에서 신경세포 일부가 염증을 유발하는 반면, 피세틴을 먹은 쥐들은 이 같은 염증을 유발하지 않았다.

■ 염증성 장 질환 개선
염증성 장 질환(IBD)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염증성 장 질환은 면역체계가 대장(궤양성 대장염) 또는 주로 소장(크론병)을 표적으로 오인, 공격함으로써 장 점막에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일으키는 만성 난치성 장 질환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대학 애머스트 캠퍼스 식품과학과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이같은 효과를 확인했다.


IBD 모델 쥐에 딸기 전체를 가루로 만든 딸기 분말을 용량을 달리해 매일 투여한 결과 사람이 먹었을 때 딸기 4분의 3컵(약 250g)에 해당하는 양이 투여된 쥐들이 혈변, 체중 감소 등 전형적인 IBD 증상이 크게 개선됐다.

#건강 #봄 #딸기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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