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황사,건조한 날씨 탓 비염환자 5년새 100만명 이상 급증
세균∙바이러스, 기관지 1차방어선 위협 봄철 '건기식' 수요 늘어
최근 중국발 미세먼지가 더욱 악화되면서 기관지 건강 아이템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세균∙바이러스, 기관지 1차방어선 위협 봄철 '건기식' 수요 늘어
3월 들어 더욱 다가온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 황사, 꽃가루 등까지 겹치며 코 과민반응 등 관련 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코와 입은 세균∙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1차 방어선이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건강의학 전문가들은 “적절한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기를 보호하는 동시에, 코 건강에 특화된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해 면역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미세먼지 악화 속 '코 건기식' 수요 증가
4일 업계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가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2011년 555여만명에서 2016년 668여만명으로 20% 이상 대폭 늘었다.
미세먼지 악화가 호흡기 건강을 해치는 강력한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코 건강 전문 관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매년 봄마다 반복되는 콧물,재채기 등 코 과민반응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이라면 자신의 증상과 연령대 등을 고려한 코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안국건강의 '코박사'는 과민반응에 의한 코 상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기능성원료인 구아바잎 추출물 및 복합물을 함유하고 있다. △코박사 △코박사 키즈 △코박사 알지 △코박사 엘더베리 등 총 4종의 라인업이 갖춰져 있으며 연령, 증상별로 맞춤형 관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그중 가장 먼저 출시된 ‘코박사’는 제품력만으로 입소문을 타며 코 건강기능식품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안국건강 관계자는 "온라인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통업체인 코스트코에서도 크게 주목 받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라고 전했다.
코 과민반응은 물론 피부까지 예민해지는 사람이라면 ‘코박사 알지’와 성장기 어린이들도 거부감 없이 제품을 섭취할 수 있는 망고맛 젤리 형태의 ‘코박사 키즈’, 블랙엘더베리를 함유한 ‘코박사 엘더베리’가 있다.
■치아와 잇몸 등 입 속에도 미세먼지 흡착
구강청결제 역시 미세먼지 공습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호흡 중 미세먼지로 인해 도 하며, 마스크 착용 시 입 속에 세균이 더욱 늘어나기 때문이다.
제너럴네트의 ‘프로폴린스 가글’은 일반 구강 청결제와 달리 녹차카테킨 추출물이 입 속 단백질을 고체화해 청결제와 함께 배출되도록 도와준다. 액을 입에 머금고 약 20~30초간 가글한 후 뱉어내면 입안의 이물질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동아제약의 ‘가그린’은 다양한 상품군을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오리지널과 제로, 스트롱 그리고 어린이용 가그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소비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는 입안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가그린 후레쉬액', 1회용 '가그린 스틱형'이 있다. 최근에는 젊은 소비자를 겨냥해 상쾌한 라임향을 함유한'가그린 라임'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호흡기 질환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미세먼지 건강 관리가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분에 맛·건강 보강 ‘워터커버’ 각광
미세먼지가 일상화되면서 수분을 기본으로 다양한 맛과 건강에 좋은 성분을 함유한 ‘워터커버’ 음료들도 각광을 받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블랙보리’는100%국내산 검정보리를 볶아 단일 추출해 잡미와 쓴맛을 최소화하고 보리의 진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보리음료는 체내에 쌓은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볶은 보리는 숯과 같은 화학 구조로 구성돼 중금속을 빨아들이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롯데칠성음료의 ‘목단비 국화차’는 국화의 향긋함과 박하,페퍼민트의 상쾌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차음료다. 호흡기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국화와 도라지,생강,모과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상쾌한 박하와 페퍼민트도 들어 있다.
최영환 내과 원장은 "드링크류를 먼지가 많은 실내외 활동 전후에 마시면 목이 시원해지는 기분이나 수분 섭취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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