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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중소형·대단지 아파트 수요 몰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4 14:19

수정 2019.03.04 14:19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투시도.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투시도.


1~2인 가구 증가와 경기침체로 인해 중소형 아파트 및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4일 더피알에 따르면 최근 금융결제원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공급된 신규 아파트의 타입별 청약 경쟁률 순위에서 상위 10개 순위 중 7개를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타입이 차지했다.

거래량 역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지난해 27만7988건이 거래됐다.

85㎡ 초과 대형(4만6012건)보다 6배 가량 많은 수준이다.

매매가격 측면에서도 중소형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2008~2018년 기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과 60~85㎡ 중형이 각각 65.34%, 34.56% 상승했다. 반면 대형은 5.62% 상승하는데 그쳤다.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 선호도 꾸준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공급되는 1000가구 이상 단지는 총 53개로 이 중 77%인 41개 단지가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반면 신규 공급되는 1000가구 이하 단지 총 311개 가운데 54%에 불과한 170개 단지만이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매매가격 기준으로도 2008~2018년 총 1000가구~1499가구 단지가 30.67%, 1500가구 이상 단지가 36.66%의 상승률을 기록해 규모별 상승률 순위에서 최상위를 차지했다.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적 현상과 함께 경기침체가 더해지며 실수요자들이 대형보다는 중소형의 실속형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부대시설이 다양하고 관리비 부담이 적은 대단지 역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해 실수요층이 실속 있는 중소형 타입, 대규모 단지에 몰려들자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이들 단지의 투자가치까지 상승하고 있다"며 "중소형 타입 위주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의 경우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건설이 이달 남양주에 공급할 예정인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역시 중소형 대단지로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33층, 총 10개동 1153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전용 59~84㎡의 중소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청약, 전매제한 등의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비규제단지로서 단기 투자가 가능하다.

중흥건설 역시 이달 파주 운정신도시에 '파주운정 중흥S-클래스 A29블록' 공급에 나선다. 최고 20층 1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262가구 규모다.
단지는 수도권급행철도 GTX-A노선 운정역(예정)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삼호와 대림산업은 현재 인천시 계양구 효성동 254-14번지 일원 효성1구역 재개발 단지인 'e편한세상 계양 더프리미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2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64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46~84㎡ 총 83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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