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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경제·과학 양 날개 축으로… 혁신성장 촉진자 역할 하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4 18:18

수정 2019.03.04 18:18

"경제·과학 관장하는 유일 기관..진정한 통합으로 시너지 낼 것"
"개성공단 가동 등 남북경협 대비 경기북부 특화산업 발굴 필요"
[인터뷰]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경제·과학 양 날개 축으로… 혁신성장 촉진자 역할 하겠다"

【 수원=장충식 기자】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촉진자'라는 새로운 비전을 새로운 공동 목표로 세우고, 이를 직원들이 공유할 때 진정한 통합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으로 취임한 김기준 원장(사진)은 지난달 25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경과원의 '완전한 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경과원에서 집무실에서 만난 김 원장은 가장 먼저 "통합조직을 맡다 보니 진정한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과제가 주어진 것 같다"며 "그 과제를 빠른 시일 안에 완수해야겠다는 책임이 앞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19대 국회의원으로 정무위에서 활동한 그는 경기도 '경제'와 '과학'을 통합하기 위한 사명을 갖고 지난해 12월 경과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로 통합 3년차를 맞고 있는 경과원은 기존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통합된 '경제'와 '과학'을 관장하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다.


김 원장은 "취임과 더불어 새로운 비전을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촉진자'로 정했다"며 "그 역할을 만들어 보는게 이 곳에 온 임무이며, 핵심 방향은 '경제'와 '과학'이라는 양 날개로 나는 기관이 되는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그가 내세운 세로운 비전은 통합 3년차를 맞아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현장 능력과 경험을 극대화 시키자는 취지에서 나온 구상이다.

대내외적인 경제여건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과 먹거리 창출을 이뤄내 경기도 산업의 고도화와 경제 성장을 구현하는 것이 경과원의 임무고, 그것이 바로 '혁신성장'이라는 것이다.

김 원장은 특히 "혁신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비즈니스모델과 높은 기술력이 결합할 때 가능하다"며 "경과원은 과학기술 진흥과 중소기업지원 업무를 한 조직에서 병행하고 있어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춘 국내 유일의 공공기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김 원장은 "임직원 개개인이 현장 전문가인 우리 기관의 고유한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현장에서 혁신성장을 이끌어 내자는 것이 바로 '혁신성장 촉진자'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비전이 김 원장이나 경과원 직원들에게 중요한 것은 비전을 공유하는 것, 이를 통해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구성원들이 힘을 모을때 진정한 통합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김 원장은 경기 파주에서 태어나 경기북부지역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로, 최근 남북협력의 분위기와 함께 경기북부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나타냈다.

그는 "유년시절을 보낸 경기북부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발전했고, 접경지역이기 때문에 많은 규제가 있었다"며 "이로 인해 기업체들이 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투자가 이루어지는 괜찮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경기북부는 특성화가 필요하다"며 "이미 특성화 된 섬유산업과 가구산업에 대해 효율적을 지원하고, 소외된 지역에 대한 투자 개념으로 새로운 특화산업이 발굴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에 대해 "통일경제특구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데, 중소기업들이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이 열리다고 하면 이것도 경과원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원장은 "경과원은 4차산업혁명 과정에서 어려움에 처한 기업들을 지원하는 기관"이라며 "중소기업이 어떤 상태이고,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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