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국민연금 출신 자본시장서 맹활약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5 16:55

수정 2019.03.05 18:11

대체자산운용사 대표 등 잇단 선임
국민연금 출신 자본시장서 맹활약

국민연금 출신 자본시장서 맹활약

국민연금(NPS) 기금운용본부 출신들이 자본시장업계 곳곳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최근 대체전문 운용사 최고경영자(CEO)로 잇달아 선임되는 등 특히 대체투자 부문에서 두각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나대체자산운용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어 국민연금에서 운용전략·해외투자실장을 지낸 김희석 전 NH농협생명 CIO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내정했다. 하나금융지주 측은 "대체투자, 전통자산운용, 해외투자 등 자산운용 전 영역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고, 글로벌 마인드도 겸비해 적임자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 내정자는 오는 21일 주총에서 정식 선임된다. 대체전문 운용사 스틱얼터너티브운용의 초대 수장에는 양영식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대체실장이 선임됐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그간 주력으로 선보인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분야 이외에 벤처와 인프라 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 구축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초 사모펀드(PE)본부장에 유상현 전 국민연금 해외대체투자실장을 영입한 바 있다.
PEF본부는 유 본부장 합류 이후 판토스 지분 19.9%를 인수했고, 세계적인 사모펀드 KKR가 추진하는 BMC소프트웨어 경영권 인수에 공동투자자 자격으로 1억달러를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인식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해외증권실장은 올해 초 NH농협생명 CIO로 합류했다.
조 CIO는 기금운용본부에서 리스크관리센터실장, 주식운용실장 등을 지냈고 2017년 7월 당시 강면욱 전 CIO의 사임 이후에는 CIO직무 대리를 맡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출신들은 짧게는 3년에서 5년, 길게는 10년 이상을 내다보고 투자하기 때문에 기관들의 니즈나 투자 성향을 누구보다 잘 꿰뚫어본다.
그래서 국내 대체투자부문에서 더욱 돋보이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