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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스타트업과의 개별 협력에 나서는 한편 일부 보험·카드사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는 등 스타트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최근 각각 500억원, 400억원 규모의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전략펀드 조성에 나섰다. 전략펀드는 기업이 주도하는 벤처투자 펀드를 말한다.
삼성생명은 500억원 규모의 'SVIC 46호 삼성생명 신기술사업투자조합(가칭)' 조성을 위해 495억원(99%)을 출자했다. 이 전략펀드는 국내·외 보험, 헬스케어 영역에서 혁신 기술 및 사업모델을 보유한 스타트업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되고, 실제 투자대상 발굴과 투자결정은 운용사인 삼성벤처투자가 하게 된다. 삼성화재도 유망 인슈어테크업체 육성에 400억 규모의 전략펀드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삼성화재는 'SVIC 44호 금융 R&D 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총 396억원(99%)을 출자한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강남에 '드림플러스강남'을 오픈했다. 드림플러스는 전담 엑셀러레이터 제도를 통해 입주 스타트업들의 사업제휴 및 해외진출, 투자유치 등을 밀착 지원한다. 현재까지 졸업 업체 중 4개사가 한화금융계열사 들과 사업제휴를 달성했고, 2개사가 한화 드림플러스의 GEP(Global Expansion Program)을 통해 해외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입주기간 동안 입주한 스타트업들의 총 투자유치 규모는 144억원에 달한다.
현대카드의 '스튜디오 블랙' 플랫폼으로 스타트업에 입주 공간을 제공한다. 스튜디오 블랙은 IT기기 구매와 피트니스센터 이용, 카셰어링 서비스, 세무회계 컨설팅 서비스, 건강검진, 심리상담 서비스 등 비즈니스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또 카카오벤처스, 와디즈 등 국내외 주요 VC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해 멤버들의 투자 유치 연결을 지원하고, 스타트업 전문 채용 플랫폼과 연계해 인력 채용 과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비자코리아는 최근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비자 에브리웨어 이니셔티브(VEI) 공모전'을 진행한다. 세계 각지의 우수한 핀테크기업이 독창적인 사업 아이디어로 경합을 벌이는 글로벌 혁신 프로그램이다. 또 국내에 이노베이션센터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비자 이노베이션센터는 고객사, 협력사, 개발자가 협력하기 위한 공간으로, 전세계적으로 샌프란시스코, 두바이, 싱가포르, 마이애미, 런던에서 이노베이션센터를 운영 중이다. 일본과 베트남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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