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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새 모델에 중국 발끈.. "동양인 외모 비하" vs "미의 다양성"

이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6 15:51

수정 2019.03.06 15:51

[사진=voguemagazine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voguemagazine 인스타그램 캡쳐]

미국 패션지 보그의 새 모델을 두고 중국 내에서 아시아인 외모 비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3일 보그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중국인 모델 사진이 게시됐다고 보도했다.

이 모델은 영국 런던 패션대학에서 섬유디자인을 전공하는 가오치젠이다.

그는 작은 눈과 가느다란 눈썹, 평평한 코를 가졌다. 눈썹 사이에 위치한 점도 눈에 띈다.

가오치젠의 사진이 공개되자 중국의 네티즌들은 보그가 아시아인을 폄하했다며 발끈했다.

이들은 "보그의 미학에 불쾌함을 느낀다", "서양 모델은 아름답고 잘생긴 사람을 쓰면서, 동양 모델은 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나"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들이 과민반응을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의 유명 패션 블로거는 "미의 기준은 다양해지고 있다"며 "중국 사회가 다른 패션 스타일에 관대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그 관계자는 "동양적 특성을 가진 새 모델을 발탁하려 한 것 같다"며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장법이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스페인 패션 브랜드 자라는 얼굴에 주근깨가 난 중국인 모델을 광고에 기용했다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패션 #모델 #인종차별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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