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인관리에서 생체인식까지… 보안 첨단기술 각축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6 17:13

수정 2019.03.06 17:13

세계보안엑스포 ‘SECON’ 개막
에스원 "보안 플랫폼 시대 열것"
SK 3사, 융합보안 서비스 선봬
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세계보안엑스포 SECON 2019에 참관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홈'이 음성인식을 통해 에스원의 보안 서비스를 시작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에스원 제공
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세계보안엑스포 SECON 2019에 참관한 관람객들이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홈'이 음성인식을 통해 에스원의 보안 서비스를 시작하는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에스원 제공

"하이 빅스비, 세콤해줘." 이 말 한 마디에 삼성전자 인공지능(AI) 스피커 '갤럭시홈' 시제품이 음성인식을 한 뒤 "세콤 경비를 시작합니다"라고 하면서 에스원의 보안 서비스를 시작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처럼 우리나라 물리보안·정보보안 업체의 최첨단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 보안 엑스포 SECON 2019'가 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기술정보(IT) 환경 변화에 따른 보안 트렌드를 비롯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확인할 수 있었다.

■에스원, 보안 플랫폼 지향

종합 안심솔루션 기업 에스원은 '새로운 기술, 파트너와 함께 에스원'이라는 슬로건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웰컴 파트너스', '헬로우 테크놀러지' 2개 섹션의 전시공간을 구성한 에스원은 정보보안, SVMS(지능형 CCTV) 등 핵심 보안솔루션의 플랫폼을 공개하고 CU와 함께 무인편의점 내 출입관리, 영상 모니터링이 가능한 무인매장 솔루션도 선보였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에스원 기술 개발의 지향점은 보안 플랫폼의 완성이다. 에스원 자체 개발 기술과 파트너사들이 함께 보안 생태계를 같이 갖추자는 취지에서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보안 사업은 에스원 플랫폼에 파트너사들의 솔루션을 결합한 블록쌓기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더 강화할 것이다. '고객을 위해서 무슨 기술을 개발하고 누구와 협력할 것인가' 그런 관점에서 LG유플러스와 협력한 것"이라면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라면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SK텔레콤과의 협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SK ICT 보안 3사, '융합보안' 제시

SK텔레콤과 보안 자회사 ADT캡스, SK인포섹은 공동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3사의 통신 및 정보통신기술(ICT),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아우르는 '융합보안' 서비스를 선보였다. ADT캡스는 맞춤형 통합빌딩관리시스템 '사이트큐브'를 공개했다. 기존 무인경비 서비스 등 물리보안 영역을 넘어 주차관리, 출입통제 등 빌딩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여기에 지능형 영상감시와 에너지 제어 기능을 더해 건물 전체를 원스톱으로 관리·제어하는 융합보안서비스다. SK인포섹은 융합보안 관제플랫폼 '시큐디움 IoT'를 소개했다.

ADT캡스 최진환 대표는 "ICT 기술 발전과 함께 도래할 미래사회는 보안 영역이 통합되고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는 융합보안이 대세가 될 것"이라며 "새 융합보안 영역을 개척해 고객에게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고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방법론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보안관제 솔루션·생체인식 눈길

이글루시큐리티, 이스트시큐리티, 슈프리마, 유니온커뮤니티 등 중소 보안 업체들도 첨단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AI) 보안관제 솔루션 '스파이더 TM AI 에디션', 취약점 진단 솔루션 '스마트가드', 보안관제 서비스 등을 주력으로 소개했다.
'알약'으로 알려진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해 10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쓰렛인사이드'와 올해 상반기 신규 출시하는 '알약 EDR'을 연동한 솔루션을 선보였다. 악성코드 식별부터 탐지, 차단과 대응까지 더욱 강화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바이오인식 전문기업인 슈프리마는 최신 근태관리 솔루션 '바이오스타 2 플렉스타임'과 차세대 얼굴인식 단말기 '페이스라이트'를 공개했고 유니온커뮤니티는 지문·얼굴·홍채 인식 신제품인 '유바이오엑스(UBio-X)' 시리즈 3종을 선보이고 차세대 서버 솔루션인 '유바이오알페타(UBio Alpeta)도 시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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