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포츠일반

[2019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덕수고 4번타자 나승엽 "팀 우승-타격상 2관왕이 목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6 17:46

수정 2019.03.06 17:46

오늘의 수훈선수
5회 역전 싹쓸이 2루타
[2019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 덕수고 4번타자 나승엽 "팀 우승-타격상 2관왕이 목표"

6일 부산 기장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2019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덕수고가 대전고를 상대로 개막전 첫 승을 올렸다.

덕수고 4번타자 나승엽(17·사진)은 이날 4타수 2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는 1대 1로 팽팽하게 맞서던 5회 우익선상을 가르는 인정 2루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승부의 균형을 깨트렸다.

수훈선수로 꼽힌 그는 올해 미국 전지훈련에서의 성과가 만족스러운 만큼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다. 나승엽은 "공격을 할 때 어깨가 먼저 열리는 경향이 있어 전지훈련에서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했다"면서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나 송구 연습도 많이했는데 실전에서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87㎝, 78㎏로 큰 기에 다소 마른 체구의 나승엽은 마치 구자욱의 고교 시절을 연상케 한다. 몸에 체지방이 거의 없어 겉으로 보기엔 힘이 없을 것 같은데도 타구의 스피드나 거리가 궤를 달리한다. 본인 스스로도 타구를 멀리치는 능력을 장점으로 꼽을 정도다. 발도 빠르고 중학교 때 유격수를 보던 자원이라 어깨도 좋다는 평가다.


나승엽은 "공수주 삼박자를 두루 갖춘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면서 "아직은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이번 대회를 비롯해 계속해서 실전 경험을 쌓고 집중 훈련을 한다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 경기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팀 우승은 물론 개인적으로 최고의 타자에게 주어지는 타격상도 거머쥐고 싶다는 바람이다.


나승엽은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 승리가 먼저"라면서도 "땀흘려 준비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훈련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