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제조업체 부가티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신차를 공개해 140억원에 판매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제89회 제네바 모터쇼에서 부가티의 신차 '라 부아튀르 누아르'(La Voiture Noire·검은 차)가 베일을 벗었다고 6일(현지시간) 전했다.
라 부아튀르 누아르는 세상에 단 한 대뿐이다. 차체는 검은색 탄소 섬유로 제작됏고, 1500마력의 16기통 엔진이 장착됐다.
가디언은 이 차가 이미 익명의 고객에게 1100만 유로(약 140억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이는 약 700만 파운드(약 104억원)이 제직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롤스로이스 스웹테일'을 제쳐 세상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다.
부가티 측은 라 부아튀르 누아르가 1936년부터 1938년 사이 단 4대만 제작된 '부가티 타입 57 SC 애틀란틱'을 오마주(hommage·존경, 경의)한 차라고 소개했다.
부가티 슈테판 빈켈만 대표는 이번 신차에 대해 "빼어난 기술과 미학, 그리고 극도의 호화로움을 결합했다"고 소개했다.
부가티 측은 이 차의 주인이 '브랜드의 애호가'라고만 밝혔지만 블룸버그는 포르쉐 창업자의 손자이자 폴크스바겐 회장을 지낸 페르디난트 피에히가 익명의 고객일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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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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