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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카풀서비스 허용으로 연간 1460억 순매출 인식-NH투자증권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8 08:48

수정 2019.03.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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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카풀서비스 허용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전일 출퇴근 자가용에 대해 카풀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협의했다. 전국택시운송연합회 등 택시 4단체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카카오모빌리티, 국토교통부 등이 서명하며 합의안을 마련했다. 카풀서비스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와 오후 6~8시 사이만 허용되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제외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요 투자포인트 중 하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출시한 서비스를 통한 수익화 여부”라며 “이번 카풀서비스 허용에 따라 수익화 모델 중 중요한 부분이 시작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는 상반기 중 카풀서비스를 재개할 것으로 발표했고,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행한 적이 있어 다시 시작하는데 기술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안 연구원은 “카풀서비스는 하루 중 4시간, 일 2회 운행만 허용돼 택시 이용이 쉽지 않은 심야시간 등에서 활용하기 쉽지 않다는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카풀서비스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경우, 연간 매출액 7300억원(카카오 인식 순매출 1460억원), 영업이익 109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택시에 카풀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는데 우버의 경우 홍콩, 싱가폴 등지에서 택시와 우버 차량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카풀서비스 협의를 통해 우버가 한국 진출을 재타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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