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소도시 시장으로 3살난 염소가 선출돼 화제를 모았다.
미 폭스뉴스는 7일(현지시간) 버몬트주 페어헤이븐의 명예시장으로 링컨이라는 이름의 염소가 선출됐다고 보도했다.
링컨은 선거에 입후보한 10여마리 이상의 다른 동물 후보들을 누르고 시장으로 선출됐다.
링컨은 앞으로 1년간 페어헤이븐의 명예시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메모리얼 데이 퍼레이드를 포함한 지역 주요 행사에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페어헤이븐은 인구 2500여명의 작은 도시다.
도시 관리자인 조 건터는 동물을 명예시장으로 선출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시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최근 이 지역 운동장 건설에 필요한 기금 모금에 겨우 100달러(약 10만원)밖에 모이지 않았을 정도로 참여율이 미미했다.
건터는 "아이들을 포함해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정치 수업이 됐다"고 말했다.
염소 시장 링컨의 임기는 오는 12일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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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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