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가 협력업체를 격려하고 신뢰를 다지기 위한 '2019 협력업체 컨벤션'을 개최했다.
지난 7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239개 르노삼성자동차 협력사 임직원과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 히로키 하세가와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구매조직의 아시아 지역 총괄 등 총 380여 명이 참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이 자리에서 2018년 경영성과와 2019년 경영목표를 비롯해 품질 향상 방안 및 연구개발 등에 대한 경영계획을 공유했다.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협력사의 성장이 곧 르노삼성자동차와 나아가 한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이라며 "올해 역시 르노삼성은 협력사의 성장과 기술 혁신을 위해 상생과 지속가능의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기원 르노삼성자동차수탁기업협의회 회장은 "현재 진행중인 임단협 지연과 부분파업에 따른 협력업체들의 매출감소 및 인력유출, 직원들의 사기저하 등으로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쌓아온 상생의 협력관계를 함께 유지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능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해 260개 1차 부품협력사의 르노삼성 관련 매출은 1조924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들 협력사의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로의 수출 실적은 1조원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르노삼성은 지난해 최고의 실적을 올린 협력사를 선정해 '올해의 협력사' 시상을 하기도 했다. '상생 협력상'에는 ㈜게스템프카테크가, '부품 부문 성과상'에는 ㈜제일전자공업, ㈜유진에스엠알시오토모티브, ㈜한주금속이, '서비스·설비 부문 성과상'에는 (유)대명운수, ㈜신화로직스가, '연구개발상(R&D)'과 '품질상(Quality)'에는 케이에스엠, 흥아포밍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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