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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한국실리콘 예비입찰 참여 ‘0’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09 06:00

수정 2019.03.09 06:00

28일 본입찰 그대로 진행키로..새만금 태양광 정책에 반등 기대도
[fn마켓워치]한국실리콘 예비입찰 참여 ‘0’
국내 폴리실리콘 2위 한국실리콘 매각 관련 예비입찰자가 없었다. 지난 매각 사전수요조사에서는 국내 20개, 해외 10개가 관심을 표현했고 지난해 10월 예비입찰에서 2~3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과 상반된 결과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국내업체의 제품은 가격에서 열위인 영향이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실리콘 매각주간사 삼일회계법인이 지난 7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결과 원매자 참여가 없었다.

하지만 오는 28일 본입찰은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본입찰 전 원매자들로부터 LOI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새만금 태양광 정책이 본격화되는 만큼, 인수 후 일정기간만 보내면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새만금개발청은 전북도, 군산시, 새만금개발공사,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새만금 재생에너지 연구기관 유치 협약’을 체결키도 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태양광 설치량은 108GW로 사상 처음 100GW를 넘어섰다. 세계 태양광 시장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태양광 설치량이 140GW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올리겠다는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이 뒷받침되고 있어 태양광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예상 설치량은 2.2GW다.

다만 폴리실리콘 업황은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불황인 부분이 관건이다. 국제 폴리실리콘 시세는 지난해 초 kg당 17달러 선에서 지난해 7월 11달러로, 최근에는 9달러선까지 떨어졌다.

한국실리콘은 코스닥 상장사인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오성첨단소재(옛 오성엘에스티)가 2008년 설립했다. 전남 여수에 연 5000t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수 있는 1공장과 연산 1만t 규모의 2공장을 갖추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론 OCI에 이어 국내 2위, 세계 10위 수준이다.
폴리실리콘은 반도체 웨이퍼 및 태양전지의 솔라 셀(solar cell) 기판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원재료를 말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2년 7월 큐캐피탈파트너스와과 IBK캐피탈은 ‘코에프씨 큐씨피 아이비케이씨 프런티어챔프 2010의2호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총 480억원을 투자해 지분 7.3%를 보유하고 있다.
파인트리자산운용 계열사 파인트리에이엠씨는 케이에스제1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를 통해 지분 10.24%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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