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복장 및 용모 규정을 지켜온 항공업계에 '노메이크업(화장)' 바람이 불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nbc뉴스 등은 영국 버진애틀랜틱 항공이 여성 승무원의 화장 및 치마 복장 의무 규정을 폐지했다고 보도했다.
버진애틀랜틱 항공은 여성 승무원들이 화장을 하지 않아도 되고, 치마 대신 바지를 입어도 된다는 새로운 지침을 만들었다.
버진애틀랜틱은 타이트한 빨간색 치마 유니폼으로 유명하다.
버진애틀랜틱 항공 측은 "새 가이드라인은 승무원들의 편안함을 증대시킬 뿐만 아니라 일터에서 자신을 원하는 대로 표현하기 위한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일랜드 항공 에어링구스 역시 여성 승무원에 적용하던 화장 의무 규정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에어링구스는 올해 여름을 목표로 새 유니폼 디자인을 준비 중이다.
앞서 영국항공은 2016년 여성 승무원에게 바지를 금지하던 규정을 폐지했다. 다만 여전히 근무시간에는 화장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공영 BBC 방송은 항공산업이 가장 보수적인 곳 중 하나였지만 점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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