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외식업계 봄 식탁은 지역 특산물 잔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3.10 17:12

수정 2019.03.10 19:44

인지도 높은 지역 특산물 활용.. 입맛·홍보효과 '두 토끼' 잡아
본죽&비빔밥 카페 '새꼬막 달래 비빔밥'
본죽&비빔밥 카페 '새꼬막 달래 비빔밥'

미스터피자 '제주흑도새기피자'
미스터피자 '제주흑도새기피자'

외식업계가 지역 특산품을 담은 신메뉴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인지도가 높은 특산물을 활용해 맛 뿐만 아니라 홍보효과까지 잡을 수 있는 '1석 2조'의 전략이다.

10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미스터피자는 제주도 흑돼지를 메인 토핑으로 올린 '제주흑도새기피자'를 선보였다. 도새기는 돼지를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다. 특히 흑돼지 뿐만 아니라 유채꽃, 한라봉 등 제주에서만 구할 수 있는 지역 특산품을 피자에 활용했다.

제주의 건강한 식재료가 가진 우수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국내 대표 여행지인 제주를 상징하는 이색 메뉴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한식 캐주얼 다이닝 '본죽&비빔밥 카페'의 봄 신메뉴 중에는 '새꼬막 달래 비빔밥'이 눈에 띈다. 통통하고 쫄깃한 살이 일품인 남해안 새꼬막을 활용한 비빔밥 메뉴다.
매콤한 양념장에 무쳐낸 남해안 새꼬막에 제철을 맞아 보다 향긋해진 서산 달래를 더해 나른해지기 쉬운 봄철에 제격이다. 담백한 재래김이 함께 제공돼 비빔밥을 김에 싸먹는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다.

CJ푸드빌의 계절밥상도 3월 새봄 테마로 남해산 가리비를 활용한 신메뉴 '남해 가리비찜'을 내놨다. 평일 저녁과 주말에 제공하며 계절수산 코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은은한 보라빛의 남해산 가리비를 그대로 쪄내 가리비 본연의 맛과 쫄깃한 식감, 짭조름한 바다내음을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가 올해 봄 한정판매하는 생딸기 음료의 딸기는 논산과 산청에서 가져왔다. 산청과 논산은 딸기 출하 1·2위를 달리는 유명 딸기 재배지다.
논산은 매년 3월 딸기축제를 개최하고 있고 산청은 해외에 수출까지 한다.

스타벅스의 생딸기음료에는 과육의 품질과 당도가 우수한 설향 딸기를 농가에서 직납 받아 신선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전날 전날 농가에서 수확된 딸기가 당일 매장에 입고돼 고객에게 제공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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