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선수상
'2019 전국 명문고 야구열전'에서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대구고 좌익수 류현우(3학년·사진)는 이번 대회에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그는 경남고와 맞붙은 준결승전에서 6번 지명타자로 나와 홈런 1개 포함, 3안타를 몰아치며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우는 공을 중심에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고 힘이 좋아 중장거리 타자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유독 외야로 뻗어나가는 공이 많았다. 2학년때까지 주로 좌익수로 나서며 수비 능력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류현우는 "시즌 첫 대회에서 타격감이 올라와 앞으로 대회가 기다려진다"면서 "올해는 부상 없이 풀 시즌을 뛰며 4할대 타율을 내는 것이 목표"라는 각오를 밝혔다.
류현우는 신장 175㎝ 75㎏으로 체격이 크지는 않지만 겨울 훈련기간 내내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키웠다. 덕분에 작년까지 70㎏이던 몸무게를 5㎏이나 늘렸고 키도 2㎝가 더 자랐다. 류현우는 "몸집을 키우면서도 스피드와 순발력을 유지할 수 있는 몸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면서 "작년에 두번이나 우승했던 경험을 살려 올해 팀원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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